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배우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믿고 신뢰하다는 느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내가 하는 행동을 믿고 지켜봐 주고 내가 힘든 일이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 달려와 도와주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보호자가 있다는 것은 아이가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죠.
아이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필요할 때에만 도움을 주는 지극히 단순한 육아 방식이 실생활에서는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 아이를 믿는다는 것은?
모든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이든 이룰 수 있고 자기 스스로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답은 자신 안에 있으며 자신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 스스로에게 믿음이 있는 아이들은 어려운 일을 대할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를 하여 해결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 선생님 또는 보호자가 아이를 믿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믿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대할 때 나는 어른이고 아직 어린 너에게 이 세상을 먼저 산 사람으로서 조언을 한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버려야 합니다. 아이에게 조언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보여주어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보기가 되어 여러 방법을 제시할 뿐 아이에게 어른의 생각을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아이의 생각에 대해 비판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아이를 대할 때도 대화를 할 때에도 하나의 인격체로써 존중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함께하는 대화를 통해 아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 나아가고 싶은지 등 아이의 의견을 듣고 같이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저 아이들입니다. 아직 실수도 많이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배우고 성장해 나아가는 그런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이 가는 길을 미리 알아서 정리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도덕적, 윤리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아이에게 위험한 것, 건강에 회복이 어려운 해가 되는 것 등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은 이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고 같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하고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가장 흔히 일어나는 실수 중에 하나가 나는 너를 믿고 있지만 너의 생각이나 결정은 틀렸고 이 세상을 더 많이 살아본 나의 방식대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어른들의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아이를 믿는다는 것은 그 아이의 생각이나 선택도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린아이에게도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일 것입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알려줄 뿐 아이의 선택에 대해서는 믿어주고 같이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무한 믿음을 주고 싶은 우리 아이 이야기 ♡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양의 육아 서적을 접했습니다. 첫 아이인 만큼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어떻게 아이를 대하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를 매일 고민하게 되는 시기에 접한 책들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역시나 실전에서 이를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복직을 해서도 육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고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 바로 이 "아이를 믿어주는 엄마와 아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부모가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여기면 아이의 자존감이 올라가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무슨 일을 대하든 자신 있게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것도 믿음이 필요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성장통을 겪는 10대가 되었을 때 힘든 시기가 오면 자신을 믿어주는 엄마 아빠께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같이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주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힘든 아이들의 사연에서 옆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상담사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으면 아이들이 덜 힘들지 않았을까 하며 아쉬운 적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힘든 사정을 감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말도 하지 못하고 힘들게 지냈을 생각을 하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의 마음속에 평가하고 판단해주고 조언만 해주는 부모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같이 고민해주고 도움을 줄 수도 있는 부모가 되고 싶었습니다.
육아에 있어서 아이를 믿어준다는 것에 꼭 함께 이야기되는 부분이 아이를 믿고 기다려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밝힐 수 있게 되고 자기가 직접 알아서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 때부터는 저의 고민이 더욱 커졌습니다. 아이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아이가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굳게 마음을 먹고 아이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준 날 아이는 저에게 "엄마가 나를 믿어주니까 내가 혼자 이렇게 잘할 수 있었어요."라며 뿌듯하게 이야기하는데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가 믿고 기다려 주는 것과 말로만 믿는다며 기다리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엄마가 나를 믿고 있는 만큼 더욱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했을 거라는 생각에 그동안 기다려 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물론 아이가 어려서 사소한 일이었지만 아이에게는 엄마의 믿음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점점 커져 갈수록 기다리지 못하는 일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궁금한 점도 많고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은데 항상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풀어 나가는, 정말로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하루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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